우리는 ‘최운산(崔雲山) 장군’이라는 다소 생소한 역사적 인물을 기리고 역사화하기 위해
‘사단법인 최운산 장군기념사업회’를 창립했습니다.
  •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많은 공적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 동가 최운산 장군은 우리 역사에서 그동안 별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를 발족해 그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해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짚어보고 후손들에게 널 리 알려 이를 기리고자 합니다.
  • 잘 아시는 대로 우리나라는 지난 세기 초, 일본의 국권 강점에 대항한 치열한 항일독립투쟁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항일독립투사 선열을 큰 자랑으로 여기며 그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기리며 선양하는 여러 기념사업회가 생겼습니다.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또한 이와 같은 뜻을 받들어 최운산 장군의 애국정신과 독립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 최운산 장군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인물이자 우리 독립투쟁의 역사에서 새롭게 발굴한 독립 전쟁 승리의 주역입니다.
    그는 일찍이 황무지로 버려져 있던 북간도 지역, 그중에서도 특히 봉오동 일대를 개척하여 풍요로운 신한촌을 건설한 분입니다.
    최운산 장군은 간도 지역 일대를 아울러 한인 동포를 비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자위대를 조직했습니다.
    또 이를 모체로 무장독립군을 양성하는 군사학교로 발전 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렇게 우리 독립군 부대의 근간인 <군무도독부>가 창설된 것입니다.
  • 우리 국민은 누구나 지난 1920년 6월과 10월에 있었던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싸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싸움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역사적 사실만 익히 알고,
    그 승리 뒤에 최운산 장군이 창설·운영한 <군무도독부> 부대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또 일제의 국권강점기 중 간도 제일의 거부였던 최운산 장군이 수천 명에 달하는 독립군의 식량과 군복·무기 등을 지원하고자
    군자금 일체를 자비로 감당했다는 사실 등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 이처럼 우리 국민에게 유명한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범도· 김좌진 장군 더불어
    그들과 함께 군대를 조직하고 싸워낸 최운산 장군과 같은 여러 순국선열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제 우리는 독립투쟁 역사의 위대한 승리인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역사를 더욱 깊이 연구하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최운산 장군처럼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에 대한 연구지형을 넓히고 재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앞으로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에서는 최운산 장군과 같이 엄혹한 시대에서 편안한 ‘현실의 길’을 스스로 거부하고
    올곧은 ‘역사의 길’을 걸었던 애국선열이 역사적으로 재조명돼 역사의 정의와 민족정기가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경로 초대 이사장